종려주일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전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신 날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사람들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는 예수님을 향하여 호산나를 외치며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었습니다. 종려주일을 맞이하여 예수님을 다시한번 묵상하며 닮아가는 성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첫째 예수님은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실떄 예수님이 타고 가신 것은 어린 나귀였습니다. 고대 왕들은 자신의 권위를 나타내기 위하여 혈통좋은 말이나 품위있고 비싼 말, 위풍당당한 말을 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만왕의 왕으로 오셨지만 말이나 키가 큰 낙타가 아니라 나귀중에 키가 작고 약한 어린 나귀를 탔습니다. 구약 스가랴 선지자는 예수님의 예루살렘입성을 예언하는 말씀에서 “그는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나귀를 타신 것은 겸손을 보여주시고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은 하늘 영광보좌를 버리고 낮고 천한 말구유에 임하셨습니다. 의로우신 예수님이 다른사람의 죄를 짊어지고 가장 비참한 자리까지 낮아지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고 고난받기를 거부하지 않으셨습니다. 자신을 죽기까지 낮추시고 복종하심으로 겸손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세계 역사를 통해 인간의 자신감. 자만심을 한번씩 꺽으실때가 있었습니다. 바벨탑사건, 2차세계대전. 패스트 전염병 등은 인간이 계획하는대로 모든 것을 할수있다는 자신감이 무너지는 사건이었고 인간의 연약함을 깨닫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고통을 주었지만 영적으로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게 만드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지나친 자신감은 교만해질수 있고, 하나님없이 자기힘으로 사는 착각에 빠지게 하지만,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은 하나님을 찾게되고 의지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신앙생활하는 것이 교회를 발판으로 삼아 성공하고 잘살고 높아지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신앙생활은 예수님처럼 자신을 낮추는 훈련입니다. 나는 낮아지고 예수님을 높이고 다른 사람을 높이는것입니다. 성도여러분 종려주일을 맞이하여 예수님처럼 낮아집시다. 교만한 마음의 문턱을 낮추고 겸손의 옷을 입으면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예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말할때도 겸손하게, 행동할때도 거만하지 않게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여주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예수님은 다른 사람을 섬기셨습니다. 고난주간중에 예수님이 하신일 중에 눈에 띄는일은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일 입니다. 스승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섬기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할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섬김입니다. 병자들을 섬기고 소외된자들과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큰 문제는 신앙생활을 손과 발로 하지 않고 머리와 입으로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설교를 듣고 성경지식을 쌓아 머리는 커지고 말도 잘하는데 섬김의 행동이 약합니다. 얄팍한 지식을 가지고 논쟁하고 자기잣대로 비판하고 정죄하는것은 정의로운 것도 아니고 섬김의 자세도 아닙니다. 지식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신앙생활은 예수님처럼 말없이 손과 발로 섬기고 봉사하는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질과 재능으로 나누고 베풀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건강과 시간으로 이웃을 섬기고 봉사할수 있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섬기면 기쁨이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이름으로 섬기면 예수님의 향기가 나고, 전도의 열매가 맺힙니다. 전도를 입으로만 해서는 안됩니다. 섬김이 따라야 합니다. 섬김이 곧 전도입니다. 추락한 그리스도인의 이미지를 회복하는 길도 섬김에 있습니다. 아무리 설득하고 자기주장을 펴도 섬김이 없는 말은 공허할 뿐입니다.

    성도여러분 예수님처럼 낮아지고 섬기는 성도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특별히 한끼 금식하시면서 가정과 교회 우리 나라와 세계를 위해 기도합시다.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드린 금식헌금으로 이웃을 섬기는 일에 동참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복된 종려주일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