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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주년 감사시 (김백남 목사)

본문

새 벽 종

- 김백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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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 땡땡, 땡땡

철가치 울리는 소리, 낙동강 철교에 소리도

예천 역전 철도 소리도 아니 였습니다

철가치, 철가치 우는 소리에 꿈도 생각도 없이

자던 잠을 깨웠습니다

원도양 댕골 뒷산 참나무가지에 철사줄로

꽁꽁묶인 철가치 였습니다

잘 생기고 멋진 청년 도양에 선구자

이재복집사가 인정 사정 없이 쇠망치을 두둘겨 패습니다

철가치는 울어되습니다

닭 울음 소리에 정신 차린 베드로에 눈물

그 눈물보다 철가치 우는 소리에 흘린 눈물이

더 많습니다

그 눈물은 멈추지 않습니다

지금까지도 흐르는 눈물입니다

46년전 두둘겨 맞은 너 철가치야 너는 지금

어디 있느냐, 매 맞은 상처는 회복하였느냐

너는 가고 흔적이 없어도, 너에 소리는 오늘도

네가슴 속에 땡땡땡 울어된단다

수대동안 너를 있을 수가 없구나

잠을 잘 수도 없구나

영원하여라, 영원하여라 내 철가치 소리야

 

2005.7.7 도양교회 설립 46주년 감사예배시 낭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