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독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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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안에서 평안하셨습니까?
농사는 천하의 대본이라는 말은 결단코 묵은 문자가 아닙니다. 이것은 억만년을 가고 또 가도 변할 수 없는 대 진리입니다.
사람의 먹고 사는 식량품을 비롯하여 의복주옥의 자료는 말할 것도 없고
상업,공업의 원료까지 하나도 농업생산에 기대지 않는 것이 없느니 만치 농민은 세상인류의 생명창고를 그 손에 잡고 있습니다.
우리 조선이 돌연이 상공업 나라로 변하여 하루 아침에 농업은 그자리를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이 변치 못할 생명창고의 열쇠는 의연히 지구상 어느나라의
농민이 잡고 있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농민의 세상은 무궁무진합니다.
독립운동가이시고 농민계몽운동가이시고 농촌부흥운동가이시고 독서회운동가이신 매헌 윤봉길의사께서 저술하신 "농민독본"에 있는 내용입니다.